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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승묘탑

일승묘탑(一乘妙塔)

<일승묘탑(一乘妙塔)의 해설>
탑(塔)은 범어(梵語)로 스투파(stupa)라고 하는데, 탑파(塔婆)·투파(偸婆) 등으로 불렀고, 방분(方墳)·영묘(靈廟) 등으로 번역(飜譯)하였다. 탑은 본래 한 테 묶어 놓은 것 또는 한 곳에 쌓아 놓은 것을 의미한다. 불탑(佛塔)은 불법(佛法)의 진리를 한 곳에 모아 둔 것이다. 이곳에는 불법에 관한 모든 것이 다 포함되어 있다.

일승묘탑(一乘妙塔)은 기단부(基壇部)와 9층의 탑신(塔身)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에 불법승(佛法僧)의 삼보(三寶)를 모셨다. 기단부에는 코끼리 4두(四頭)를 세웠다. 코끼리는 육지에 사는 동물 가운데 가장 몸집이 크다. 이러한 코끼리가 탑을 받치고 있으며, 이것은 탑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4두는 동서남북의 4방을 의미한다. 탑이 널리 4방에 모두 통함을 의미한다. 기단부의 벽면에는 12지신(十二支神)과 8부신중(八部神衆)을 새겼다. 이들 신장은 불법을 수호(守護)한다.

탑신은 4각의 3층과 8각의 6층으로 전체 9층으로 되어 있다. 제1층의 4면에는 문수보살(文殊菩薩)·보현보살(普賢菩薩)·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대세지보살(大勢至菩薩) 등 4대보살이 새겨져 있으며, 승보(僧寶)를 나타낸다. 제2층의 4면에는 종기(宗旗)·무상보리(無上菩提)·무애해탈(無碍解脫)·무한생명(無限生命) 등 종기와 법어(法語)가 새겨져 있으며, 법보(法寶)를 나타낸다. 제3층의 4면에는 석가불(釋迦佛)·다보불(多寶佛)·아미타불(阿彌陀佛)·미륵불(彌勒佛) 등 부처님이 새겨져 있으며, 불보(佛寶)를 나타낸다.

『법화경(法華經)』의 제2방편품(方便品)에서 현재와 과거 그리고 미래의 모든 부처님께서 세상에 출현하시어 중생들의 근기에 따라 성문승(聲聞乘)과 연각승(緣覺乘) 그리고 보살승(菩薩乘)의 방편(方便)을 사용하여 일불승(一佛乘)의 진실(眞實)을 드러내신다고 하였다. 영축산(靈鷲山)에서 석가모니불께서 일불승을 설하셨고, 과거 다보여래께서도 일불승을 설하셨으며, 석가모니불의 뒤를 이어 미륵불께서도 일불승을 설하시며, 무량한 수명의 아미타불께서도 일불승을 설하신다. 이와 같이 모든 부처님께서 오로지 일불승만을 설하신다.

제4층·제5층·제6층·제7층·제8층의 다섯 층에는 10바라밀(十波羅蜜)이 새겨져 있다. 보시바라밀(布施波羅蜜)·지계바라밀(持戒波羅蜜)·인욕바라밀(忍辱波羅蜜)·정진바라밀(精進波羅蜜)·선정바라밀(禪定波羅蜜)·반야바라밀(般若波羅蜜)· 방편바라밀(方便波羅蜜)·대원바라밀(大願波羅蜜)·정력바라밀(正力波羅蜜)·대지바라밀(大智波羅蜜) 등 10바라밀의 각각에 대해 원월(圓月)·반월(半月)·혜경(鞋經)·전자(剪子)·애체(??)·금강저(金剛杵)·좌우쌍정(左右雙井)· 전후쌍정(前後雙井)·탁환이주(卓環二周)·성중원월(星中圓月) 등의 도상(圖像)으로 표현하였다.

바라밀(paramita, 波羅蜜)은 도(度)로 번역하며 멀리 건너간다는 의미다. 미혹(迷惑)의 차안(此岸)에서 정각(正覺)의 피안(彼岸)으로 건너간다 또는 고통(苦痛)의 차안에서 안락(安樂)의 피안으로 건너간다는 뜻이다. 무명(無明)으로 인해 업(業)을 짓고 생사의 고통(苦痛)을 받고 있는 중생(衆生)이 바라밀을 통해 무상보리(無上菩提)와 무애해탈(無?解脫) 그리고 무한생명(無限生命)의 3덕을 갖춘 불타(佛陀)의 자리에 도달할 수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10바라밀은 불타가 되는 길인 일불승을 의미한다.

제9층에는 미륵존불(彌勒尊佛)을 모셨다. 미륵불께서는 석가모니불을 이어서 중생을 제도하러 오신다. 도솔천(兜率天)에 계시면서 부모가 될 사람을 정하여 세상에 태어나신다. 32상과 80종호로 장엄하고 몸은 황금색이다. 미륵불이 태어나실 때 사람들은 수명이 길어지고 병이 없어서 오래 살게 된다. 어려서 일찍 출가하여 불도를 배우고, 고행으로 열심히 정진하여 무상도를 이루어 성불하신다. 미륵불께서는 일불승의 가르침을 펴서 수많은 중생을 제도하신다. 석가모니불께서 말씀하시되 이러한 미륵불을 만나 가르침을 받고자 한다면 열심히 정진하여 게으르지 말아야 한다고 하셨다.

<조탑(造塔)과 요탑(繞塔)의 공덕>
탑을 조성한 공덕은 무량하다. 석가모니불께서 도리천궁(?利天宮)에 계시면서 대비구와 대보살 그리고 여러 천중(天衆)을 위해 조탑(造塔)의 공덕에 대해 설하셨다. 『불설조탑공덕경(佛說造塔功德經)』에서 탑을 세우면 그 사람은 수명이 다한 후에 범천(梵天)의 세상에 태어나고, 거기서 수명이 다하면 무번천(無煩天)·무열천(無熱天)·선견천(善見天)·선현천(善現天)·색구경천(色究竟天) 등 5정거천(五淨居天)에 태어난다고 하셨다.

또한 부처님께서 기원정사(祇園精舍)에 계시면서 파사익왕(波斯匿王)에게 탑을 조성하면 수명(壽命)이 연장된다고 설하셨다. 『불설조탑연명공덕경(佛說造塔延命功德經)』에서 일생동안 독약(毒藥)으로 해를 입지 않으며, 횡사(橫死)하지 않는다고 하셨다. 또한 귀신(鬼神)의 괴롭힘을 당하지 않고, 몸에 병이 없게 되며, 물과 불의 재난을 당하지 않고, 상해를 입지 않는 등 수명이 연장된다고 하셨다.

부처님께서 기원정사(祇園精舍)에 계시면서 대비구와 많은 중생들에게 탑돌이를 하는 공덕에 대해 설하셨다. 『우요불탑공덕경(右繞佛塔功德經)』에서 불탑을 오른쪽으로 돌면, 여러 공덕을 얻게 된다고 하셨다. 여러 가지 재난을 벗어나 항상 어려움이 없는 곳에 태어난다. 태어나는 곳마다 지혜(智慧)를 잃지 않고 묘한 상호를 갖춘다. 또한 수명(壽命)이 장원(長遠)하고, 좋은 가문에 태어나며, 단정한 모양을 하고, 많은 재보(財寶)를 가지게 되는 등 여러 가지 복을 받게 된다. 이와 같이 탑돌이를 하는 공덕은 헤아릴 수 없다고 하셨다.

<일승묘탑(一乘妙塔) 공덕비(功德碑)>
상월원각대조사(上月圓覺大祖師)께서는 1911년에 강원도 삼척에서 태어나셔서 출가수행을 하시고, 1945년에 소백산 연화지에 억조창생(億兆蒼生) 구제중생(救濟衆生) 구인사(救仁寺)를 창건하셨으며, 1965년에 일승묘법(一乘妙法)의 법화교지(法華敎旨)를 바탕으로 대한불교(大韓佛敎) 천태종(天台宗)을 중창하셨다. 애국불교(愛國佛敎)·(生活佛敎)·대중불교(大衆佛敎)의 3대지표(三大指標)를 세우시고, 사부대중(四部大衆)에게 관음주종(觀音呪종)을 바탕으로 주경야선(晝耕夜禪)의 실천을 명하셨다. 이러한 가르침의 실천은 자리이타(自利利他)의 보살도를 행하는 것으로 모든 중생이 묘법(妙法)에 귀일(歸一)하게 한다. 이와 같은 법화일승(法華一乘)의 최상종승(最上宗乘)을 선양하기 위하여 일승묘탑(一乘妙塔)을 건립하였으며, 여기에 동참하신 모든 분들의 무량한 공덕을 기리며 이 비(碑)를 세운다.

불기 2563년 10월 10일

일반적으로 범종, 법고, 목어, 운판 등의 불전 4물(物)을 배치해 두는 범 종루는 누각 양식으로 세워집니다. 따라서 그 이름이 범종각(梵鐘閣)이라고 불립니다.

범종은 예불 의식에 필수적인 법구로서 가람 건물들 중에서도 중요한 위치인 대적광전 마당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 곳의 범종은 호국안민소원범종(護國安民所願梵鐘)으로 나라를 보호하고 불자들을 편안하게하며 각자 소원성취하기를 기원할 때 타종 합니다.